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긴급 체포

안녕하세요.

 

필리핀 이방입니다.

 

 

로드리고 두테르테(Rodrigo Duterte)

 

필리핀 제 16대 대통령으로써 친중 성향이며 재임 당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입니다.

 

오늘 3월 11일

 

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이 재임 기간 벌였던 '마약과의 전쟁'과 관련하여

 

국제형사재판소(ICC)가 발부한 체포 영장에 따라 체포되었습니다.

 

두테르테는 11일 오전 홍콩 방문 후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귀국하는 즉시 필리핀 경찰(PNP)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.

 

체포 직후 그는 원래 알려졌던 경찰 본부 캠프 크라메(Camp Crame)가 아닌 빌라모어 공군기지(Villamor Air Base)로 이송되었습니다.

 

국제형사재판소는 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16년부터 2022년 사이,

 

필리핀 내에서 벌어진 마약과의 전쟁 과정에서 수천 명에서

 

최대 3만 명에 이르는 민간인을 불법적이고 반인도적으로 살해했다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.

 

필리핀 정부 공식 집계로는 마약 단속 과정에서 약 6,200명이 사망했습니다.

 

그러나 ICC는 실제 사망자가 최소 12,000명에서 최대 30,000명에 이르며

 

그중 상당수는 명백한 범죄 혐의나 마약과의 연관성 증거가 없는 채 사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 

체포 당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"내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인가?"라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습니다.

 

그의 변호사와 보좌관은 "이번 체포는 불법적이며 변호인의 접근조차 허용되지 않았다"고 주장했습니다.

 

필리핀 정부는 체포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.

 

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홍콩 방문 중에도 "ICC가 영장을 발부한다면 체포될 준비가 돼 있다"고 밝히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.

 

그는 자신이 주도한 강력한 마약 단속 정책의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지만

 

결국 국제사회에서 반인도적 범죄의 혐의를 받아 ICC 조사와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.

 

현재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ICC가 진행하는 조사에 응해야 하며

 

앞으로 그에 대한 국제적 재판 과정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